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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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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1-02 13:31 조회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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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난 한해 수고 많았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8년, 지난 한 해는 우리 위원회에 참으로 다사다난하고 각별한 의미를 갖는 한 해 였습니다. 단지 새로운 위원장이 취임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권위 17년 역사상 처음으로 뼈아픈 자성과 성찰에 기반하여 우리 위원회의 솔직한 자기고백적 사과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던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2017년 연말에 우리 위원회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꾸려졌던 혁신위원회는 2018년 1월에 위원회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혁신을 위한 참으로 많은 소중한 과제를 제시하였고, 위원회는 이를 겸허히 수용하였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게도, 지난 시기 위원회는 조직축소와 블랙리스트 등의 사태에 직면했을 때마다 맥없이, 소극적 자세로 독립적 국가인권전담기구로서의 독립성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위원회 농성 기간 중의 과도한 제재로 우동민 인권활동가가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 위원회의 상당한 책임성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위원회는 언론브리핑을 개최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의 하였습니다. 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국가인권기구가 독립적 기구로 존재해야하는 기본적 의미와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가슴깊이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2018년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그리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광화문의 변혁의 역사와 버금가는 우리 위원회의 역사적 변혁의 전환점이 된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 이제, 2019년 새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위원회의 새로운 원년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위원회의 새로운 역사, 한국사회의 새로운 인권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길목마다 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마음과 마음을 합하고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상호 서로 믿고, 의지하고, 대견해 하면서 모두가 인권전문가로 성장하고, 인권지킴이로 손색이 없는 ‘우리’ 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 해, 우리 앞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장애인·여성·노인·성소수자·이주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문제를 정면 대응해야 하는 등 시대적 과제이자, 사회적으로 풀어내어야 하는 과제들이 참으로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위원회 조직적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국가 정책제안, 진정사건의 신속한 처리, 인권교육 등 주요 제반 기능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2018년 새롭게 신설한 사회인권과·군인권조사과·성차별시정팀의 역량을 강화·확장할 수 있는 지원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등의 묵직한 과제들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권교육 연수원 개설,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 인권기본법 제정 등의 우리 위원회 숙원과제를 추진함과 더불어 혐오차별대응기획단을 구성해서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과제들입니다. 2019년 우리의 활동은 이러한 과제들의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사회적 판단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동안 너와 나 우리가 함께 손을 맞잡고 걸어가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아마도 오늘은 위원회 구성원 여러분들에게는 매우 각별한 날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부서 배치와 이동으로 모두에게 사뭇 부산하고 낯선 하루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임위원장의 첫 인사배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더라도, 넓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위원장의 진정성을 믿고, 따라와 주시고, 함께 걸어주시고, 뒤에서 앞에서 손잡아 끌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은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오. 그리고 좀 더 여러분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위원장의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저 역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 해, 우리 모두에게 즐겁고 기분 좋은 날들이, 우울하고 재미없는 날들보다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누구나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잡이로서의 자긍심과 성취감이 모든 구성원들의 삶에 축복처럼 넘치길 바랍니다.

활기찬 한 해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2.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최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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